윤회매란?

윤회매란?

윤회매 ; 밀랍을 녹여서 만든 매화

조선 정조 때 실학자로서 규장각의 검서관과 적성(경기도 파주)현감을 지내신 청장관 이덕무선생께서 차를 좋아하시는 다인이시라 
찻자리 놓고 감상하는 밀랍으로 만든 다화인 윤회매를 17세에 창제하셨다. 
생화가 살아있는 나무 위에 피었을 때 그것이 꿀과 밀랍이 될 줄 어떻게 알았겠으며
꿀과 밀랍이 벌집 속에 있을 때 그것이 윤회매가 될 줄 어떻게 알았겠는가.
그렇기에 매화는 밀랍을 망각하고 밀랍은 꿀을 망각하고 꿀은 꽃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윤회매가 매화로 되기 전에는 그것이 밀랍이지 꽃이 아니었지만 매화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은 밀랍의 전신이 꽃이었기 때문이다.

청장관선생의 윤회매 문헌을 보고 96년부터 재현하고 윤회매 작업하며 전통과
 새로운 이미지 느낌으로 윤회매의 바람결에 청창관선생이 한송이 윤회매로 환생의 호흡을 느끼며 작업하고 있다.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를 향해 가는가? 
世界一花(세상은 하나의 꽃) 내면 속에도 하나의 꽃이 있음을...